"힘들다" 메모 남기고 목숨 끊은 28사단 관심병사
(사진=연합뉴스)
"힘들다" 메모를 남기고 자살한 28사단 관심병사가 작년에 자살과 탈영까지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부대생활이 힘들다" 메모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이모(21)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군 생활에 대한 부적응 탓에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특히 작년 10월에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11월에는 부대를 탈영했다가 8시간 만에 체포된 바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이 상병을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으로 하려 했으나 부모의 만류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과 함께 군대 내 가혹행위나 구타 등이 있었는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자살한 28사단 관심병사 중 한 명인 이모(21)상병의 손가방에서는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여기에는 "부대생활이 힘들다" 메모와 특정인을 대상으로 "OOO 새끼"로 시작하는 메모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에서도 역시 "긴 말씀 안 드립니다. 힘듭니다"라는 글과 "근무가 힘들다"는 등의 글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