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세단과 SUV 장점 모두 모았다…왜건형 CUV ‘볼보 XC70’

입력 2014-08-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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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왜건형 크로스오버차량(CUV) ‘XC70’은 세단같은 SUV다. 승용차의 승차감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넓은 공간을 모두 갖췄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의 왜건형 크로스오버차량(CUV) ‘XC70’은 세단같은 SUV다. 승용차의 승차감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넓은 공간을 모두 갖췄다.

XC70의 외관은 전형적인 왜건이다. 길죽한 차량 모습은 왜건형 세단과 꼭 닮았다. 넓고 높은 트렁크는 XC70의 가장 큰 장점이다. XC70은 기본 575ℓ, 2열시트 폴딩시 최대 1580ℓ까지 늘어나는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트렁크에는 텐트와 아이스박스를 비롯한 각종 캠핑장비를 싣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조금 낮은 차체로 세단의 느낌까지 더했다. 운전석은 SUV보다 낮고, 세단보다는 높다는 느낌이다. 체구가 작은 여성 운전자에게도 시원한 전방시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XC70의 엔진소리는 생각보다 조용하다. 시동을 걸자 묵직한 소리와 함께 진동이 전해지다, 다시 잠잠해졌다. 볼보차는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면서 NHV(소음·진동)을 개선했다.

▲XC70의 운전석은 SUV보다 낮고, 세단보다는 높은 위치다. 체구가 작은 여성 운전자에게도 시원한 전방시야를 제공하는 높이다.(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주행은 부드러운 편이다. 저속에서는 높은 토크(40.8kg.m)로 크게 힘들이지 않게 움직일 수 있었다. 고속주행에서는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기어가 7단까지 변속되면서 부드러우면서 빠른 주행이 가능했다. 시속 120km를 넘어가면서는 8단으로 기어가 변속되면서 시원한 고속주행을 선사했다.

볼보자동차는 5기통 엔진을 4기통으로 바꾸고, 변속기도 6단 자동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로 바꾸면서 연료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공인연비는 14.5km/ℓ지만, 실연비는 14.9km/ℓ를 기록했다.

XC70은 연비와 주행성능에 신경 썼지만, 볼보차의 핵심 철학인 ‘안정성’도 잊지 않았다. 차량의 사이드미러 아래쪽에 위치한 센서는 차선을 변경할 때 사각지대에서의 차량 접근 상황을 알려줘 안전한 차선변경을 도왔다. 운전자가 실수로 차선을 밟을 때에도 경고음이 울리며 차선이탈 방지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차량 앞뒤와 측면에 장착된 충돌 감지 센서는 운전자가 온전히 안전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 XC70의 시판 가격은 5780만원이다.

▲넓고 높은 트렁크는 XC70의 가장 큰 장점이다. XC70은 기본 575ℓ, 2열시트 폴딩시 최대 1580ℓ까지 늘어나는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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