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이 검찰에 출석, 입법로비 댓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혐의의 중심에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가 존재한다. 신 의원은 당초 직업학교 이름에서 '직업' 대신 '실용'을 넣을 수 있도록 법안개정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계륜 의원은 12일 오전 9시45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금품수수 혐의를 인정 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학교명 변경과 관련한) 법안 발의는 소신과 철학에 따라서 한 것이고 정상적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이 자리가 그런 의문과 의심을 벗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서종예 교명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에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로 바꿀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다.
서종예 김성민 이사장은 신계륜 의원을 포함한 의원 3명에게 같은 청탁을 하며 1500만~5000만 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신 의원이 지난해 9월 해당법 개정안을 발의한 시점부터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 4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김 이사장에게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안은 지난 4월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 6월21일부터 시행됐고 결국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교명에서 ‘직업’을 빼고 ‘실용’을 집어넣은 현재의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이들 의원 3명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문자메시지, 금융계좌내역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물 다수를 이미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종예는 학교 뒤에 붙는 직업학교라는 이름 대신 실용학교라는 이름을 추구해왔다. 이를 통해 일반 대학과 동등한 이미지를 추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원래는 직업학교였구나"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해서 모든걸 소명해야할 것"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서종예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비슷한 개념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