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소-중대형 전셋값 격차 8년만에 증가

입력 2014-08-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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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격차 17만원…전셋값 상승세 중대형까지 확대

서울 소재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전셋값 격차가 8년 만에 증가했다. 전셋값 상승세가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1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938만원, 중대형(전용 85㎡ 초과) 1040만원으로 중소형과 중대형 간 격차는 10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격차는 지난해(85만원)보다 17만원 증가한 수치다.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전셋값 격차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54만원→153만원→136만원→111만원→111만원→101만원→92만원→85만원으로 매년 좁혀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올해 8년 만에 처음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3㎡당 전셋값 상승폭은 중소형이 중대형보다 컸지만 올해는 중소형이 102만원, 중대형이 119만원 오르며 처음으로 역전됐다.

중소형과 중대형 간 전셋값 격차가 작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종로구로 중소형이 3.3㎡당 100만원 오르는 사이 중대형은 140만원 올라 40만원의 격차를 기록했다.

이어 영등포구(32만원), 양천구(28만원), 강남구(18만원), 서대문구(18만원), 강북구(16만원) 등의 순으로 격차가 컸다.

반면 중구(-51만원)와 동작구(-42만원), 강서구(-37만원), 성북구(-35만원), 용산구(-32만원), 동대문구(-25만원) 등에서는 격차가 감소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몇년째 이어진 전세난으로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은 많이 오른 반면 중대형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않아 가격 차이가 줄었다. 여기에 중소형 물량 부족으로 수요자들이 가격 차이가 준 중대형으로 이동하면서 중대형 전셋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종로는 오피스가 많아 세입자 유입이 많지만 아파트 물량은 적어 중대형까지 전셋값 상승이 진행됐고 전통적으로 전세 수요가 많은 영등포구와 중대형 면적이 많은 양천구에서도 중대형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중소형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중대형의 전셋값은 계속 오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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