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좋아하는 기업...주가흐름도 'good~'

입력 200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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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지분율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일수록 코스피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88개사중 관리종목, 금융사 등을 제외한 528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지분율과 상반기 실적 현황 등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이 지분을 많이 늘린 기업일수록 주가흐름도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지분율 증가 상위사는 지난해말 대비 주가등락률이 평균 3.63%로 같은기간 코스피가 3.63%하락한 것에 비해 7.26%의 초과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속적으로 외국인지분율이 높은 기업보다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외국인지분율이 29.22% 증가해 가장 많은 지분증가율을 기록한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25일 현재 2005년말대비 주가가 6.96%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기간 외국인 지분율이 7.97% 늘어난 삼성테크윈의 주가가 75.62% 급증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8.85%, 14.70% 증가한 현대미포조선과 SK케미칼의 주가도 지난해말 보다 53.34%, 31.56% 상승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외국인지분율이 12.7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7.04%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으며 22.20%, 17.35%의 외국인지분율이 증가한 보령제약과 샘표식품의 경우 지난해말대비 주가가 27.53%, 26.92% 하락했다.

또, 외국인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순이익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지분율 50%이상이 19개사가 전체순이익 28.27%인 5조3782억원을 기록한 반면 외국인지분율 10%미만인 332개사는 전체순이익의 9.66%에 그쳤다.

외국인지분율 상위사는 부채비율이 평균 54.98%로 전체평균 119.75%보다 두 배이상 낮아 높은 기업 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평균 7.37%로 전체평균 3.46%보다 두 배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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