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노태우 10여년 만에 문병…“나를 알아보시겠나”

입력 2014-08-12 2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근 병환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을 문병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이 지난 9일과 10일 예정에 없이 경호하는 직원들만 대동한 채 노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중이다. 현재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9일 점심 식사 이후 산책을 하겠다며 자택을 나서 노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고, 간호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전 전 대통령을 맞았다고 한다. 전 전 대통령은 1시간 가까이 머물며 누워 있던 노 전 대통령에게 “나를 알아 보시겠는가”고 말을 걸었고, 김 여사가 “알아보겠으면 눈을 깜박여 달라”고 하자 눈을 깜박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10일에도 예고 없이 노 전 대통령을 다시 찾아 40여 분을 머물렀다.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서울 연희동 한동네에 사는 노 전 대통령의 병문안을 요청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에서 이러한 건강상의 이유로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82세로 고령인데다 10여 년 투병 생활을 했기 때문에 더는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 전 대통령 측은 설명했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 동창으로서 학창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사이다. 1979년 12·12 사태로 정권을 잡은 뒤 차례로 대통령까지 지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 때에는 양측 모두 내란죄 등의 혐의로 함께 감옥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이른바 ‘5공 청산’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을 백담사로 사실상 ‘유배’ 보내며 둘 사이가 소원해졌다. 또 지난 2002년부터 노 전 대통령이 10년 넘게 투병 생활을 하면서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 마주칠 일이 없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단독 한국피자헛 ‘새 주인’에 케이클라비스인베·윈터골드PE
  • 연휴 앞둔 인천공항이 불안한 이유 [해시태그]
  • AI 거품론 뚫고 5500도 뚫은 코스피⋯삼성전자 신고가 찍고 ‘18만 전자’ 눈앞
  • 삼성, 메모리 초격차 시동… '괴물 스펙' HBM4 첫 양산
  • ‘1000원 미만 동전주’도 상폐 대상…코스닥 부실기업 퇴출 ‘가속 페달’
  • "다주택자 '절세 매도' 본격화·가격 조정 가능성"
  • 서울 아파트 상승폭 2주 연속 둔화…강남 3구 주춤·경기 일부는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39,000
    • -1.85%
    • 이더리움
    • 2,817,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734,000
    • -3.61%
    • 리플
    • 2,011
    • -0.79%
    • 솔라나
    • 114,900
    • -2.05%
    • 에이다
    • 383
    • +1.59%
    • 트론
    • 406
    • -0.49%
    • 스텔라루멘
    • 231
    • +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070
    • +5.35%
    • 체인링크
    • 12,170
    • -0.41%
    • 샌드박스
    • 120
    • -0.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