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에어바운스' 8살 지적장애아, 숨진 채 발견...내부 공기 빼낸 뒤 방치돼

입력 2014-08-1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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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인'에어바운스'에 깔린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1시40분께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체육관에서 이모(8)군이 대형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체육관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군은 검도장에 설치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 안에서 쓰러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체육관 관계자가 이군이 놀이기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놀이기구 공기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이군은 이 에어바운스 구조물에 깔려 2시간 가량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에어바운스 사고 소식에 시민들은 "에어바운스 사고 마음 아프네요, 어른들 부주의로 일어나선 안될 일들이 자꾸 일어나네요", "에어바운스 사고 일반 아이도 조심해야하는데. 지적 장애아라면 더...너무 슬프네", "잊혀질만하면 나오는 에어바운스 사고"라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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