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2분기 실적 예상 하회… 목표가 ↓ -메리츠종금

입력 2014-08-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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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이 1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요금체제 변경으로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218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면서 “실적 악화의 주요인은 요금체계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총괄원가에 포함되던 감가상각비의 내용연수가 기존 12년에서 30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요금산정에 포함되던 감가상각비가 줄어 도매요금의 적정원가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적정원가가 감소한 만큼 원가로 인정받지 못해 요금으로 보전받을 금액이 줄어 매출 전망치에서 차감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세법상의 감가상각비는 기존 방식 그대로 산출되고 요금에 산정되던 보장받던 감가상각비는 줄어 요금상 감가상각비와 실제 감가상각비의 불일치 금액인 1284억원이 요금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됐다”면서 “부채비율 감축과 투자비 감당을 위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우호적이지 못한 요금체계 변경을 요구한 정부의 스탠스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미수금 회수금액은 5010억원, 6월말 미수금 잔액은 4조6000억원 수준”이라며 “7월 미수금 회수 단가 인상으로 연간 1조1000억원의 미수금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라크 쥬바이르, 미얀마 등 비규제 해외 유전 및 광구로부터의 수입은 증가세”라며 “이라크 쥬바이르 유전은 내전에도 불구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미얀마 가스전은 점진적인 생산량 증대로 향후 수입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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