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0년 열혈 한국인 팬 이성우(오른쪽)씨가 메이저리그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전설 조지 브렛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캔자스시티 로열스 공식트위터)
미국 프로야구(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0년 열혈 한국인 팬 이성우씨가 메이저리그 시구자로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는 구단 홈페이지에 이성우씨의 시구 영상을 공개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 시구자로 이씨를 선정했다.
선물 받은 글러브를 가지고 마운드에 올른 이 씨는 캔자스시티 에이스 제임스 쉴즈의 1루 견제 동작을 따라 하는 등 ‘캔자스시티 열혈팬’의 모습을 선보이며 공을 던졌다.
이 씨가 던진 공은 홈 플레이트를 한참 벗어나 포수 뒤 그물망까지 굴러갔으나 캔자스시티 팬들은 그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이 씨는 1990년대 중반 AFKN을 통해 캔자스시티 경기를 보다 팬이 됐고 20년 동안 캔자스시티를 응원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캔자스시티 현지 팬과 소통을 하며 유명인사가 돼 구단이 이 씨를 미국으로 초청했다.
지난 6일 캔자스시티에서 구단과 팬의 환영을 받으며 야구장 관람과 관광 등을 즐긴 그는 “20년간 응원한 캔자스시티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