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밀가루 제조 계열사인 삼양밀맥스를 흡수합병한다. 용기부문은 물적분할해 삼양패키징을 신규로 설립키로 했다.
14일 삼양사는 개장전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삼양밀맥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0.2708주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회사측은 "삼양사와 삼양밀맥스가 별도의 법인으로 유지됨에 따른 관리 중복과 인력 배치의 경직성 등을 제거하고, 차입비용 감소 및 설비투자 여력 증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밀맥스는 소맥분, 프리믹스 등을 제조ㆍ판매하고 있다. 삼양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378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사는 식품제조사로 삼양홀딩스가 지분 64.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매출 1조3453억원, 영업이익 309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을 올렸다.
삼양사는 이와 함께 화학부문 가운데 페트병(PET Bottle)용기ㆍ재활용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삼양패키징을 신규 설립한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주력인 식품부문과 화학부문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삼양사, 분할 신설회사는 삼양패키징이다.
회사측은 "각 산업군별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