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통상 ‘숙질 분쟁’ 또 불거지나

입력 2006-08-28 14:23 수정 2006-08-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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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이부용 회장측 매수 강도 강화…지분율 32.5%로 확대

대림통상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삼촌인 이재우 회장과 분쟁을 벌어온 2대주주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 측이 대림통상 지분을32.46%로 확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부용 전 부회장의 아들인 이해용씨는 이날 제출한 대림통상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룰)’을 통해 부친인 이부용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11명을 포함해 보유지분이 종전 31.29%에서 32.46%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초부터 이달 25일까지 1.17%(25만2500주)를 장내에서 추가로 매입했다. 특히 이번 추가 매입 주식의 48.1%인 12만1530주를 지난 17일부터 25일에 걸쳐 매입하는 등 최근 들어 대림통상 주식 매입 강도를 한층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부용씨 측이 법원에 제기한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최근 취하하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대림통상의 경영권 분쟁 ‘이슈’가 또다시 불거질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대림통상 지배주주 지분은 이재우 회장 30.20%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13명을 포함, 56.93% 수준이다.

대림통상은 창업주인 고 이재준 회장의 셋째 동생인 이재우 회장이 경영권을 갖고 있고, 지난 2003년 이재우 회장의 조카인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이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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