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학자대회 개막... 수학계 별들 총집결
세계 120여개국 5000여명 참가…필즈상 4명 시상식도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꼽히는 세계수학자대회(ICMㆍ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4년마다 열리는 기초과학분야 최고학회인 ICM은 올해 ‘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 후발국에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9일 동안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 대회는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ㆍ중국ㆍ인도에 이어 4번째 개최다. 120여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대회이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필즈상 시상이 진행됐다. 필즈상은 지난 4년간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52명의 수학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4명이 추가된다. 이들 4명에게는 개최국 국가원수가 시상하는 전통에 따라 박 대통령이 직접 메달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지난 4년간 도출된 수학 분야 연구 성과를 조망하고 수학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학술행사로는 필즈상 등 주요 상 수상 강연(10회), 국내·외 수학자의 기조강연(21회), 초청강연(179회) 등이 진행된다. 신진 수학자들의 일반 학술논문 1182개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