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은 취업 목표를 정하고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22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구직 목표 여부’를 조사한 결과, 86.3%가 ‘목표가 있다’라고 답했다.
학력에 따라 살펴보면, ‘대학원 이상’(97.2%), ‘4년제 대학 재학 및 졸업’(87.9%), ‘전문대 재학 및 졸업’(84.8%), ‘고졸 이하’(74%) 순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목표를 정하고 구직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먼저 목표로 하는 지역은 ‘서울’(27%)이 1순위였고, ‘인천/경기’(24%)와 ‘부산/울산/경남’(22%)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때 5명 중 1명(21%)은 현재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서 취업할 계획이었으며, 그 이유로는 ‘다양한 일자리가 많아서’(47.6%, 복수응답), ‘주요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서’(47.6%), ‘목표한 기업이 있는 지역이라서’(19%) 등을 들었다.
목표 기업은 ‘중견기업’(43.4%)을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대기업’이 34.9%,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13.2%였고, ‘중소기업’을 목표로 한 구직자는 8.5%로 가장 적었다.
기업을 선택할 때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희망자는 모두 ‘연봉 수준’(각각 40.5%, 30.4%, 55.6%)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반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야근 등 근무환경’과 ‘조직문화, 분위기’(각각 21.4%)를 택해 차이를 보였다.
목표 업종은 ‘전기/전자’(9.1%), ‘금융/보험’(7.4%), ‘정보통신/IT’(5.8%), ‘식음료/외식’(5.8%), ‘제조’(5%), ‘건설’(5%), ‘유통/무역’(5%) 등의 순이었다.
목표 직무는 ‘제조/생산’(14.1%) 희망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구개발’(12.8%), ‘인사/총무’(10.3%), ‘재무/회계’(9.6%), ‘서비스’(7.1%), ‘IT/정보통신’(6.4%) 등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직무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 1위는 ‘적성과의 일치’(28.9%)였다. 계속해서 ‘전공 관련성’(15.4%), ‘비전’(14.7%), ‘연봉 수준’(12.2%), ‘전문성 수준’(9.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목표를 갖고 취업활동을 하는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은 평균 2643만원으로 목표 없는 구직자(2340만원)들보다 평균 303만원 높게 집계됐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이나 직종별로 원하는 인재상, 역량이 다른 만큼 목표가 확실해야 이에 맞춘 구직활동이 가능하다”며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기 전 자신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여 취업 확률을 높이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엘지화학, CJ제일제당, OCI, 덕양산업, 휴스틸, 신라교역,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마이다스아이티, 일양약품 등이 인턴·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8월 17~20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