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vs. 리프트, 경쟁 과열… ‘더티 플레이’심화

입력 2014-08-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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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차량 공유앱 리프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리프트 소속 차량은 차 앞에 분홍색 콧수염 장식을 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리프트 제공)

모바일 차량 공유 응용프로그램(앱)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가 경쟁업체를 견제하려고 서로의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현지시간) CNN머니와 IT 전문매체 씨넷(CNet)dl 보도했다.

리프트 측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우버 직원들이 서비스를 신청해놓고 나중에 이를 취소하는 사례가 미국 내 5560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쟁업체들은 우버가 차량공유 앱 시장을 장악하려고 벌이는 공격적이고 문제가 많은 영업 방해 전략 중 하나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이런 영업방해를 하는 우버 측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177명에 이르며 우버 소속 운전자인 이들은 서비스를 신청한 이후 취소해버리고 있다고 리프트 측은 주장했다. 리프트는 허위 서비스 요청은 리프트 소속 운전자들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이용자들이 리프트 대신 우버를 택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버 측은 이러한 리프트 측의 주장을 부인하고 오히려 리프트 측이 이같은 방식의 영업방해를 한 것이 1만2900건이나 된다고 반박했다. 우버 대변인은 “(리프트의) 공격에 대해 매우 유감이나 어느정도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리프트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최근 리프트를 인수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자 중 한 명은 우버 측에 “(리프트를) 인수하지 않는다면 핵폭탄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주장했다.

리프트는 곧바로 우버의 주장을 맞받아쳤다. 리프트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버는 거짓된 주장과 불법적인 서비스 신청 취소 등으로 대중들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리프트 투자자가 인수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는 100명 이상의 투자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리프트의 매출이 기업공개(IPO) 수준까지 도달한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우버는 우버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에 진출한 상태며 리프트는 미국 내 6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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