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TV를 시청하면서 TV 화면상에서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과 우정사업본부는 KDMC(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우체국 TV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셋탑박스와 리모컨을 이용해 TV 화면상에서 계좌조회, 자금이체, 공인인증서 관리 등 주요 은행 업무를 제공하는 차세대 홈 네트워크형 전자금융 서비스이다.
또 계좌이체 등 기본적인 뱅킹 서비스는 물론 공인인증서 등 이용자의 중요한 금융정보를 전자지갑 방식으로 구현된 ‘내정보함’에 암호화해 보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우체국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TV뱅킹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위해 PC를 켜지 않아도 TV를 통해 간편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졌다.
고객이 입력한 모든 금융정보를 이중암호화하고, 금융거래도 인터넷이 아닌 완전 폐쇄된 전용회선을 이용함으로써 그 누구도 금융정보에 접근, 열람, 보관할 수 없도록 해 안전성이 높아 해킹으로 인한 금융사고, 이용 폭주에 의한 서비스 지연 등의 불이익에서 자유롭게 됐다.
우체국 TV뱅킹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KDMC와 제휴된 23개 SO를 통해 서울, 수도권, 영호남 등 전국 9개 도시의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CJ케이블넷,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체국 TV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거주 지역의 케이블방송 사업자에게 디지털케이블방송 서비스를 신청한 후 셋탑박스 등을 임대해 설치하면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우체국은 TV뱅킹 서비스 개시를 기념, 전국적인 TV뱅킹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타행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고, 서비스가 제공되는 전국의 우체국 지점에 TV뱅킹 이용 안내 책자를 무상으로 배포한다.
한편, 데이콤은 우체국에 이어 이미 시스템 개발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국민은행과는 9월, 경남, 대구, 부산, 광주 등 기타 제휴 은행과는 올 연말에 TV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은행들도 KDMC, CJ케이블넷,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TV뱅킹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으로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전국권의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