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NLL(북방한계선)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이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13일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3년 연도별 NLL 침범 현황’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5년간 우리 NLL을 201회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2009년 48회, 2010년 92회, 2011년 13회, 2012년 20회, 2013년 28회였으며,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었던 이듬해 급격히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NLL 침범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대응사격은 불과 5차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5년간 총 55차례나 우리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대해서도 군의 경고사격은 단 2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송 의원은 “북한은 고의적으로 NLL 이남으로 경비정·어선 등을 내려 보내 우리 군의 정상적인 경계작전 활동을 방해하고 NLL을 분쟁수역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북한 도발에는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