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동차산업의 반독점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반독점당국은 현재 1000여개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딜러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한 관리는 “우리는 이미 자동차와 통신 부문에서 반독점 조사 사실을 밝혔다”며 “시멘트와 의약 등 다른 산업으로 조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NDRC는 가격 부문에서 반독점법 위반 단속을 담당한다. NDRC는 인지도가 높은 외국기업뿐 아니라 국내기업에 대해서도 공평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곧 국영기업이 연루된 독점 행위를 공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아우디는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18억 위안(약 3000억원)의 벌금 폭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우디 지난해 매출의 1%에 해당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의 반독점법은 기업들의 법규 위반 행위를 적발하면 그 전 해 매출의 1~10%를 벌금으로 부과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