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 매우 낮아...자살 위험성, 미국의 2배

입력 2014-08-13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사진=뉴시스)

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은 최근 하버드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모리죠 파버(Maurizio Fava, MD) 교수팀과 함께 한국과 미국의 우울증 환자 5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592명의 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는 14.58점이 나왔다. 3744명의 미국인 우울증 표현지수가 19.95점인 것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30%가량 낮은 수치다.

낮은 한국인 우울증 표현지수는 곧 자살 위험성으로 이어졌다. 조사에 따르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거나 최근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우리나라 환자가 6.9%로 미국 환자(3.8%)의 2배 가까이 됐다. 실제 자살자 수를 봐도 지난 2012년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자살자 수는 31.2명으로 같은 시간 미국이 발표한 자살자 수보다 약 2.5배 높게 나타났다.

이에 실험을 진행한 전홍진 교수는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들은 감정이 억압이 되어 있고, 표현을 잘 안하기 때문에 자살징후가 나타날 정도가 돼야 알아차리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병원에 와서도 이러한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다 보니 치료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01,000
    • +2.69%
    • 이더리움
    • 4,282,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470,800
    • +7.32%
    • 리플
    • 619
    • +4.92%
    • 솔라나
    • 199,300
    • +8.43%
    • 에이다
    • 508
    • +4.74%
    • 이오스
    • 708
    • +7.44%
    • 트론
    • 185
    • +4.52%
    • 스텔라루멘
    • 124
    • +7.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00
    • +5.34%
    • 체인링크
    • 17,860
    • +7.72%
    • 샌드박스
    • 413
    • +1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