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월에서 변화가 없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월가는 전월과 같이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가 저조했던 것이 소매판매의 부진을 이끌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식음료 판매는 0.3%, 휘발유 등 연료 판매는 0.1%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고용시장 개선이 아직 소비 확대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임금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로우 FTN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가 늘고 있지만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신용은 제한됐고 임금 상승은 정체된 상태"라고 말했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소매판매는 0.1% 늘었다. 월가 전망치는 0.4% 증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