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시사가’ 개발사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실적 우려 속에 1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킹은 전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에 2억4800만 달러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후 매출은 5억935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9%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 6억57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킹은 ‘캔디크러시사가’의 수요가 감소했다면서 가상 아이템을 포함한 부킹 매출이 6억1100만 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5%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현 분기 부킹 매출은 5억~5억2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킹은 내다봤다.
실적 발표 이후 투자기관들의 부정적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JP모건은 킹에 대한 투자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운 데다 전망 또한 불안하다고 JP모건은 등급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바클레이스는 킹에 대한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고, 도이체방크 역시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킹의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24% 급락한 13.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공모가 22.50달러와 비교하면 40% 가까이 빠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