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불투명한 경기전망...표류하는 증시

입력 2006-08-28 17:08 수정 2006-08-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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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향후 불투명한 경기전망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내용이 둔화됐을 것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8일 시장은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약세 반전과 산업활동동향 등에 대한 우려로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문가들은 둔화된 산업활동동향으로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방향을 잡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다만, 둔화된 산업활동동향이 쌓여있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를 털고 갈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7월은 산업활동동향은 장마와 자동차 노조의 파업 등으로 인해 부정적"이라며 "이날 시장도 이런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매수세도 따르지 못했고 거래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수의 흐름은 상승과 하락, 양쪽으로 다 열려있다"며 "조정받을 시점에서 지수가 버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어 조정장으로 진입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경기는 서서히 둔화되고 있었지만 7월 산업활동동향은 두 자리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6월 산업활동동향이 10.9%를 기록한 것에 비해 7월은 자동차 업체의 파업 영향 등 불가피한 점으로 5%정도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나쁘게 나올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으므로 5% 내외정도로 나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위원은 "다만, 이번 산업활동동향이 2조원 넘게 쌓여있던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출회되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주는 국내 산업활동동향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런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대형주 위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는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들이 예정돼 있어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며 "20일 이동평균선인 1310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조정이 더 커질 수도 있지만 위를 보고 올라간다면 IT주 등 대형주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위원도 "1330~1340선이 매물대가 많아서 매매공방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 구간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반도체나 조선 등 매물 압력에 부담이 적은 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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