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2명이 강화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했다. 사진은 교동도 해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주민 2명이 인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했다.
14일 관련업계와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북한 주민 2명이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
헤엄쳐 오는 이들을 발견한 것은 해병대 초병. 이들은 "이들은 '살려달라,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교동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해안까지는 2·5㎞의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 관계 기관은 해병대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신분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북한 주민으로 확인되고 귀순 의사가 확실하면 일정 기간 조사를 거쳐 하나원에 입소해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
올들어 동·서해에서 북한 주민들의 귀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북한 남성 1명이 목선(전마선)을 타고 서해 백령도로 넘어와 귀순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5월 31일 울릉군 관음도 북방 0.8㎞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어선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표류하던 북한 어선 3척에 탄 어민 9명이 잇따라 구조돼 이 가운데 3명은 귀순하고 나머지는 본인들의 뜻에 따라 북한에 송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