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총자산 200조 돌파 했지만... 3低에 타개책 골몰

입력 2014-08-14 11:31 수정 2014-08-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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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중 7번째로 자산 200조 돌파...1회성 요인 제외하면 순이익 증가 미미

국내 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2금융권 처음으로 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일곱번째 이며 글로벌 생보사 24위의 외형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몸집은 커졌지만 저금리·저성장의 시장 환경 악화에 신계약 감소와 수익률 하락으로 거대 공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총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6년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8년만으로 2015년까지 자산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1년이나 앞당겼다.

삼성생명은 지난 1983년 자산 1조원을 돌파한 뒤 1990년 10조, 2000년에는 50조를 돌파한 바 있다. 30년 만에 삼성생명의 몸집이 200배나 성장한 것이다.

특히 삼성생명은 전세계의 생보사 가운데서도 총자산 규모가 24위로 올라서 글로벌 보험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처럼 삼성생명의 체격은 커졌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984억원으로 전년동기 5727억원 대비 56.9% 증가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순이익의 증가폭은 크지 않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따라 삼성물산 주식 747만주를 처분하면서 세전기준 4767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또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6.24%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으로 1500억원 가량을 챙겼다. 지난해 약 800억원 대비 700억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결국 1회성 요인을 제외한 수익성의 증가폭은 크지 않기 때문에 삼성생명 입장에서도 보험 업무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또 삼성생명의 수입보험료 역시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11조26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줄었다. 회사측은 지난해 초 세제개편 등으로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급증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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