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13일 예능스타 신동엽(43)을 만났다. 신동엽은 SBS ‘패션왕 코리아 시즌2’의 MC를 맡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유명한 디자이너들과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인사를 건넨 신동엽은 프로그램이 가진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신동엽은 “시즌1보다 더 리얼해졌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다투는 정도가 아니라 서로 쌍욕을 한다. 무대에 안 올라오고, 방송이고 뭐고 촬영을 해야 되는데 못 하겠다고 하는 등 진짜 심각했다”며 입을 열었다. 신동엽은 이어 “우리나라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는데 ‘패션왕 코리아2’는 진짜더라. 우리나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그동안 흥하지 못한 것은 어느 정도 선을 지켜야 했기에 뻔하고 재미없었기 때문이다. 외국 프로그램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진짜 욕한다. 이런 부분이 서바이벌에서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또 패션 프로그램을 맡은 이유에 대해 “1991년 데뷔해 92년엔 한 달에 60만원 벌 때가 있었다. 당시 100만원 주고 스타일리스트와 처음 같이 일을 하게 됐다. 그때는 개그맨이 스타일리스트와 일하는 건 이상한 일이었다. 배우들도 본인이 직접 옷을 들고 촬영장에 가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쟤는 뭔데 스타일리스트를 두느냐’고 욕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패션 감각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만큼 어렸을 때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다. 이 프로그램은 10회 동안 시즌제로 방송되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MC로서 긴장감을 갖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또 “개인적으로 오늘 참석한 샐럽 중 클라라의 옷이 눈에 띈다. 쇄골 보이는 옷을 좋아한다. 이렇게 물을 부어도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쇄골이 있으면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줘야 한다”말해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