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요한 바오로 2세 입맞춤
'소박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일정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과거 파격적인 입국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요한 바오로 2세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4년 교황으로써 첫 방한한 요한 바오로 2세는 김포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무릎을 꿇고 땅에 입을 맞췄다. 당시 요한 바오로 2세는 몸을 엎드린 채 "순교자의 땅"이라고 말한 이 장면은 종교를 떠나 세계인에 깊은 감동을 줬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방한 기간동안 광주와 소록도, 대구와 부산 등을 방문했다. 방한 이틑날인 오전에는 전남 광주 광주무등경기장에서 '화해의 날' 미사를 집전하며, 당시 군사정권 시절 금기였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어 소록도를 찾아가선 나환자들을 감싸안고 성금을 기부했다. 대구와 부산에서는 서품미사와 집회 등을 주례했다. '기도와 노동'을 주제로 집회를 열어 한국 노동운동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14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국적기 '에어버스 330' 기종을 이용해 한국 땅에 발을 내딛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입국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삿말을 나눈 직후,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요한 바오로 2세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요한 바오로 2세, 독특한 교황들이네" "프란치스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마다 성격이 다르구나" "프란치스코 요한 바오로 2세, 다음 방한할 교황은 어떨까?"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