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효과 미미한 증시…추가 인하 가능성 '관심'

입력 2014-08-14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권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의 이목은 향후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6포인트(0.04%) 상승한 2063.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안고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기준금리가 종전 연 2.50%에서 2.25%로 인하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장중 한 때 2060선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이미 증시에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내비치며 기대감이 미리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성장 모멘텀은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정부와 한은의 정책 효과를 지켜보면서 경제주체 심리가 어떻게 바뀔지, 가계부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입수하는 모든 지표를 고려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효과와 경기 흐름을 보고 추가 인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추가 인하 판단 시점은 한은의 수정 전망이 나오는 오는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추가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의 초점은 기준금리의 추가인하에 쏠리고 있으나 이번 금리인하로 정부의 경기부양 동조 명분이 만들어졌고 향후 경제 주체의 심리개선 효과가 나타난다면 추가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개선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 채 경제심리 부진이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고착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단행한 금리인하라면 향후 추가적으로 심리 위축이나 경기 부진이 확인되지 않는 한 추가 금리인하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 운용방안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 경제정책 등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주체들의 심리 변화, 가계부채 동향을 비롯하여’ 경제지표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문구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에서도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은 당분간 정책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대내외 경기불확실성으로 정책효과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29,000
    • +3.47%
    • 이더리움
    • 4,974,000
    • +8.06%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5.54%
    • 리플
    • 2,048
    • +7.06%
    • 솔라나
    • 331,700
    • +4.28%
    • 에이다
    • 1,408
    • +8.14%
    • 이오스
    • 1,127
    • +4.26%
    • 트론
    • 277
    • +3.36%
    • 스텔라루멘
    • 691
    • +13.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00
    • +4.31%
    • 체인링크
    • 25,090
    • +5.69%
    • 샌드박스
    • 847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