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발전과 동시에 올해 중국 상반기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 시장 규모가 830억 위안(약 13조 8000억)에 달해 전년 대비 56.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현지시간) 중국광밍망이 보도했다.
전자상거래가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판매통로로 부상하면서 가전제품 판매량에도 영향을 줬다. 그중 알리바바의‘텐마오’와 징둥그룹의 ‘360바이닷컴(360buy.com)’은 시장의 90%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는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일이 일어났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그룹(JD닷컴) 미국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1위 업체인 알리바바는 9월 중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수억 위안의 세계 자본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은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상반기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가전제품의 판매액은 230억 위안으로 67% 성장했고 휴대폰은 406억 위안으로 35%, 소형가전제품은 16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0% 성장했다.
대형가전제품에서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의 온라인 판매량이 전체 시장에서 각각 15%, 10.5%, 13%, 12.3%를 차지했다.
많은 전자상거래업체 중 특히 360바이닷컴은 전체 가전제품 온라인 시장의 58%를 점유했다. 대형가전제품 부문에서는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60바이닷컴은 타오바오 등과는 달리 판매자가 자신의 물건을 직접 올려 판매하는 오픈마켓이 아닌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종합 쇼핑몰이다. 최근 JD닷컴과 함께 통합운영되는 360바이닷컴은 가전제품이나 귀금속 등 보다 고가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