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회 2사까지 3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이후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하며 자진 강판했다. 이날 다저스는 2-3으로 패했고 류현진은 아쉽게도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6회초 업튼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9구째를 던진 이후 곧바로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하며 의료진을 불렀다.
경기 후 류현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기 이전 볼 4개를 남겼을 때부터 통증을 느꼈다"고 밝히며 "첫 통증이 왔을 때 내려갔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덧붙여 빨리 대처하지 않은 점을 아쉬워 했다. 실제로 돈 매팅리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다치기 전에 몇 번의 투구에서 폼이 좀 이상했다"고 밝히며 "코치에게 괜찮은 지의 여부를 물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부상 부위에 대해 "안 아팠던 부위라서 걱정이 된다"고 밝히며 "하루 자고 내일부터 계속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오금이 아닌 엉덩이 부분이라고 전했다.
통증으로 인해 투구에 지장이 있을 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아픈데에도 던지게 되면 폼이 반드시 이상해 질 것인 만큼 아프면 던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류현진은 "현재도 통증이 묵직하게 느껴진다"고 밝혔지만 "그렇게 큰 부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곧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류현진의 부상 소식에 야구팬은 "류현진 부상, 스스로 큰 부상이 아니라는걸보면 그래도 큰 부상은 아닌 듯" "류현진 부상, 현 상황에서 류현진이 제일 걱정해야 하는 것은 바로 부상" "류현진 부상, 로테이션 한 번 거르는 정도는 팀에게나 류현진에게나 나쁘지 않을 듯" "류현진 부상, 근육 부상도 의외로 길어질 수 있는데"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