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中 언론 “교황 축복메시지, 양측 관계개선 기대”…정부 공식반응 없어

입력 2014-08-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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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길에 중국 영공을 지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인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양측의 관계 개선에 좋은 신호”라고 중국관영지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반면 중국 당국의 공식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왕메이슈 중국 사회과학원 종교연구소 연구원은 “교황의 중국 영공 통과 허용은 중국 정부가 교황에게 정중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의 관계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아직 시 주석이 교황의 메시지에 답신을 보낼지 만약 보낸다면 어떤 형태의 메시지가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왕 연구원은 “시 주석이 답신을 보내게 된다면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격식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4일 현재 교황 메시지에 대한 중국 당국의 공신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 국가종교사무국 등은 물론 중국 관영 언론에서도 교황의 메시지에 대한 중국 당국의 공식입장을 전하지는 않았다.

한편 중국관영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 주석이 편지를 주고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1951년 교황청이 대만 정부를 인정한 이후 교황청과 중국 가톨릭계와의 공식 관계는 단절된 상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취임하면서 양측의 관계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2010년 중국이 교황청의 반대에도 천주교애국회 소속 신부를 주교로 서품하면서 다시 관계는 틀어졌다.

천주교애국회는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가톨릭 신도를 관리하고자 1957년에 만든 관제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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