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세아, 현대제철 견제 위해 특수강서 손 잡았다

입력 2014-08-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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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포스코특수강 인수 MOU체결

세아그룹이 포스코의 특수강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한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이 14일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을 인수와 특수강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은 조만간 워킹그룹을 구성해 MOU 사항을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아그룹과 특수강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만성적인 공급과잉과 수입재의 증가로 업계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또 최근 새로운 경쟁사의 시장진입이 가시화되면서 업계 차원의 구조조정이 발등의 불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아그룹은 이번에 세아베스틸과 포스코특수강이 합병되면 기존 연산 300만톤의 탄소합금강 생산능력에, 100만톤의 스테인리스·특수강을 합쳐 연산 40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특수강 생산규모를 보유한다. 세아베스틸은 상·하공정 연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 지난 5월 1분기 본원 경쟁력 강화를 선언한 이후 △LNG터미널의 지분 일부와 포스화인포스코-우루과이의 매각 추진, 철강 가공유통분야와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부분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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