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임 교수는 매년 450례 이상의 부정맥 시술을 시행했고,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심방세동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은 7년 만에 1000례 달성했다.
지난 6월에 취득한 국내 최초 감독관 자격증은 심방세동의 새로운 치료법인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단독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심장 전문의들에게 최신 기술을 교육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또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을 단독으로 50례 이상 시행한 심장 전문의사만이 취득 가능한 감독관 자격증을 임 교수가 3개월 만에 취득한 것도 이례적으로 평가 받는다.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심방세동 환자를 위한 최신 치료법이다. 현재는 항응고제를 통해 혈전 생성을 막아 뇌졸중을 예방하고 있으나 평생 약물 복용 부담과 출혈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어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혈전의 대부분이 생성되는 좌심방이를 폐쇄해 혈전 발생 원인병소를 원천 차단하는 방법이다. 항응고제인 와파린 부작용으로 출혈이나 심한 빈혈을 겪은 환자, 뇌졸중 경험 환자 등에게 유용하며 시술 후에는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 복용만으로 충분히 뇌졸중 예방이 가능하다.
임 교수는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한 번으로 90% 이상의 뇌졸증 예방이 가능하며 시술 후 환자들이 치료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이번 감독관 자격증 취득으로 국내외에서 술기 교육이 가능해져 많은 심장 전문의사들에게 최신 치료지견을 알림과 동시에 환자들의 뇌졸중도 예방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심장학회 부정맥 연구회 주관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2014 심포지엄’이 오는 10월9일 고대 구로병원 부정맥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 임 교수는 직접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강연ㆍ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