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텔톨 인수로 유럽시장 진출 강화

입력 2014-08-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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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기업인 한솔제지가 네덜란드 라벨가공·유통 기업인 텔롤(Telrol)을 인수한 것은 영수증 등에 사용하는 특수종이인 감열지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솔제지는 14일 텔롤 주식 1만8천488주를 21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솔제지는 계열사인 한솔아메리카가 150억원, 한솔덴마크가 4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한솔그룹이 텔롤 전체 지분의 97%를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전체로 봐서는 400억원을 들여 텔톨 지분 97%를 인수한다는 구상이다.

한솔측은 이미 이같은 내용으로 하는 인수계약을 텔톨하고 이미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텔톨은 1995년 라벨사업을 시작한 네덜란드 기업으로 네덜란드에서 시장점유율이 3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연매출은 600억원 수준이며, 연간 생산량은 5000만㎡정도다.

한솔제지는 텔롤 인수로 감열지 사업부문에서 생산, 가공, 유통 전 단계를 아우르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한솔제지는 앞서 2012년 장항공장에 대규모 감열지 설비 투자로 세계 3위 규모의 감열지 생산능력을 갖춘 바 있다. 지난해에는 유럽 1위 감열지 가공·유통회사인 샤데스를 인수해 국내 제지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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