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최불암 "결혼 주례사에서 '손 잡으라' 주문한다" 고백

입력 2014-08-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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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의 최불암이 “공식 주례사에서 신혼부부들에게 손을 잡으라는 말을 한다”고 밝혔다.

‘기분 좋은 날’에서 철수역을 맡은 최불암은 현재 파킨슨병에 걸린걸로 설정된 아내 순옥역 나문희와 애틋한 황혼로맨스를 그려가면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 13일 ‘한밤의 TV연예’의 인기코너 ‘직구인터뷰’에 극중 민식역 강석우와 현빈역 정만식과 함께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밤’이 마련한 포장마차 콘셉트의 ‘한밤포차’ 자리에서 최불암은 “아버지 최불암은 어떤사람인지?”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 “어떨 땐 엄격하고, 어떨땐 다정하고 색이 다르다”며 “내 사생활은 드라마의 아버지처럼 과묵하고 무뚝뚝하진 않지만, 가슴에 흐르는 아내사랑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실제로 결혼하는 사람들을 위해 주례사를 할 때가 있는데, 이때 신랑에게 ‘반드시 아내의 손을 잡으라’고 주문한다”며 “가슴에 거짓이 있나 없나도 손에서 전달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술에 대해 최불암은 “진정한 영혼과 만날 수 있게 해주고, 나를 쉬게해주는 존재이자 서로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고 말하기도 했고, 연기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연기못한다고 야단 맞을 때가 제일 살기 싫다”며 “지금 일흔이 훨씬 넘었는데, 후배들이 어려워하는 게 참 불편하다”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최불암은 전날 생일이었던 극중 다애역 황우슬혜가 언급되자 “황우슬혜 오라고 그래!”라며 실제로 황우슬혜를 등장시켜 직접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강석우에 대해서는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건넸고, 정만식을 향해서는 “우린 멜로와 안 어울려”라는 멘트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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