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 긴장 완화에 이틀 연속 상승...다우 0.37% ↑

입력 2014-08-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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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표 부진으로 경기부양 기대도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대한 안도감과 글로벌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61.78포인트(0.37%) 상승한 1만6713.58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46포인트(0.43%) 오른 1955.18을, 나스닥은 18.88포인트(0.43%) 상승한 4453.00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더 심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일부 외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과 극한 대립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정체되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채드 모건랜더 스티펠니콜라우스앤드컴퍼니 머니매니저는 "지정학적 뉴스와 관련해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은 것이 긍정적"이라면서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 하락한 12.79를 기록했다. VIX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내렸다.

△유로존 경제, 2분기 성장 정체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이날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제로 수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공개한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0.2%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0.1% 위축을 예상했다.

유로존 2위 경제국인 프랑스의 2분기 GDP는 제로(0) 성장에 그쳤다.

이날 지표 발표 이후 ING그룹은 ECB가 오는 2015년에는 비전통적인 정책을 통해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만1000건 ↑...2개월만에 최대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에 비해 2만1000건 증가한 31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6월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월가는 30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주 평균은 29만5750건으로 2000건 증가했다. 연속 수급은 2만5000건 늘어난 254만건을 기록했다.

역시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7월 수입물가는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월가는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1년 동안 수입물가는 0.8% 올랐다.

△월마트 0.5% ↑...콜스 3.3% ↑

월마트의 주가는 0.5% 올랐다. 월마트는 지난 7월 마감한 2분기에 39억2000만 달러, 주당 1.2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93억4000만 달러로 2.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주당순익 1.21달러, 매출 119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마트는 올해 주당순익 목표는 기존 5.10~5.45달러에서 4.90~5.15달러로 하향했다.

백화점체인 콜스는 3.3% 상승했다. 콜스는 2분기에 주당 1.1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월가 전망치 1.07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42억4000만 달러로 1.1% 줄었다.

△일렉트로룩스, GE 가전사업 인수 추진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0.2% 올랐다. 스웨덴 일렉트로룩스는 이날 GE의 가전사업 인수를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GE의 가전사업은 지난해 매출 83억 달러, 영업이익 3억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20만 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버크셔의 A주는 1.7% 상승했다. 장중에는 2% 가까이 오르면서 20만3025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버크셔의 주가는 지난 2006년 10월에 10만 달러를 넘어선 지 8년 만에 20만 달러를 돌파한 셈이 됐다.

△WTI 95.58달러...美 10년물 국채 금리 2.40%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1달러(2.06%) 하락한 배럴당 95.58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1.20달러 오른 온스당 1315.7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0.04% 오른 1.3368달러를, 달러ㆍ엔 환율은 0.03% 오른 102.46엔으로 거래됐다.

미국 국채는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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