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음란 행위 혐의로 체포 후 귀가…"혐의 부인"

입력 2014-08-15 21: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사장급의 검찰 고위간부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인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감찰본부장을 현지에 급파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수창(52, 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새벽 1시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체포된 곳은 관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경찰은 김 지검장이 만취 상태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는 모습을 봤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그를 현행범으로 잡았고 유치장에 가뒀다.

일단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수창 지검장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혐의 또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검장은 결국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이튿날 오전에 풀려난 상태다. 일련의 과정에서 김 지검장의 운전기사가 경찰측에 거칠게 항의해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14일에도 김 지검장을 재조사한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에 대검은 15일 오후 이준호 감찰본부장을 제주도로 급파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CCTV 파악 결과 김 지검장의 모습은 지나가는 모습만 잡혔을 뿐 음란 행위에 관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검장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검찰 관계자들은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현직 지방검찰청의 고위 간부가 음란행위로 인한 현행범 체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사상 초유의 일로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사진=뉴시스)

김수창 지검장은 2013년 4월 검사장 승진 이후 연말 인사에서 제주지검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2012년에는 김광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한 특임검사로 수사를 진두 지휘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정황이 확실한 것은 아니니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진 않는 것이 좋을 듯" "김수창 제주지검장, 스스로 떳떳하다면 무혐의로 판명될테니 죄가 드러나면 그때 비난해도 늦지 않을 듯" "김수창 제주지검장, 여튼 검찰쪽에서 이런 뉴스들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은 듯" "김수창 제주지검장, 일단 수사를 신속하게 해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밝혀야 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50,000
    • -0.34%
    • 이더리움
    • 4,991,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0.84%
    • 리플
    • 2,068
    • -0.1%
    • 솔라나
    • 329,700
    • -0.75%
    • 에이다
    • 1,413
    • +0.71%
    • 이오스
    • 1,128
    • -0.7%
    • 트론
    • 284
    • +1.79%
    • 스텔라루멘
    • 670
    • -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600
    • +3.79%
    • 체인링크
    • 24,980
    • -1.85%
    • 샌드박스
    • 842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