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에너지드링크업체 몬스터베버리지의 지분을 인수하고 일부 브랜드를 사기로 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몬스터에 21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지분 16.7%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코카콜라는 이를 통해 몬스터의 이사회 의석 2개를 얻게 됐다.
또 코카콜라의 NOS와 번(Burn) 등 에너지드링크사업이 몬스터에 넘어가며, 몬스터는 에너지드링크를 제외한 사업을 코카콜라에 넘기기로 했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몬스터에 대한 지분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매력적인 글로벌 에너지드링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에 대해 양측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빌 채펠 선트러스트로빈슨험프리 매니징 디렉터는 "두 기업 모두 승자"라면서 "코카콜라는 성장이 필요하고, 몬스터 역시 코카콜라의 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적 제휴 소식이 전해진 뒤 양사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몬스터의 주가는 25% 급등했고, 코카콜라는 1.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