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PC방 칼부림 "게임하다 말고 집에가서…헉"

입력 2014-08-16 12:21 수정 2014-08-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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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PC방 칼부림

대구의 한 PC방에서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새벽 PC방에서 옆 사람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유모(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유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쯤 대구 수성구 수성동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이모 씨 등 20대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 팔, 어깨 등 신체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남성들이 서로 모여 떠드는 것을 나에게 욕을 한 것으로 오해했다"며 "게임을 하다가 잠깐 집에가서 흉기를 챙겨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유씨는 다른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경찰에 자신이 사람을 찔렀다고 말한 뒤 다시 게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전일 오후 8시부터 이 PC방에서 온라인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PC방 칼부림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구 PC방 칼부림 사건, 정상인은 아닌듯", "대구 PC방 칼부림 무서운 세상", "대구 PC방 칼부림 PC방 못가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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