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시복 미사를 집전하기 전 열린 카퍼레이드에서 신자와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 앞에서 124위 순교자 시복 미사를 집전한데 이어, 오후 4시 40분께 음성 꽃동네를 찾아 희망의 집에 머물고 있는 장애인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장애인 40명과 노인환자 8명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태아동산으로 이동해 생명을 위한 기도를 올릴 예정입니다.
앞서 열린 시복 미사에는 수 십만명의 천주교 신자와 일반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9시 8분께 덮개 없는 흰색 차에 올라타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신자와 시민들은 교황이 지나는 곳마다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교황은 간간이 차를 멈춘 뒤 어린이들을 안고 이마에 입을 맞췄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 400여명 앞에서는 차를 세워 34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씨의 두 손을 맞잡고 위로하기도 했다. 왼쪽 가슴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단 채 시복미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