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경기 막바지 집중타를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지난 10일 밀워키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가 다시 한번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했으나 이번엔 불펜진의 방화로 실패했다.
다저스는 1회 디 고든의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와 야시엘 푸이그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고든과 푸이그 콤비는 5회에도 고든의 출루에 이은 도루, 푸이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레인키는 1회 2피안타를 제외하고는 2∼5회를 노히트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볼넷 다섯 개를 허용하면서 늘어난 투구 수에 발목을 잡혀 결국 5회까지 99구를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레인키의 뒤를 이은 페드로 바에스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지만 다음 투수 제이미 라이트가 기대를 무산시켰다.
8회초 등판한 라이트는 1사 이후 4연속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고의 사구로 1루를 채운 후 강판됐다.
다음 투수 브랜던 리그가 리키 윅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라일 오버베이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다저스는 순식간에 5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8회말 맷 켐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9회초 한 점을 더 내줬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 범퇴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