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전선, 가혹행위ㆍ성추행 사건 또 발생

입력 2014-08-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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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나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는 16일 군 당국을 인용해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B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A 상병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 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B 일병을 차고, 욕설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상병은 가혹행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C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A 상병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이 부대 예하 의무부대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여 6개월 동안 가혹 행위, 성추행, 폭언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지난 5월 전역한 가해자 2명을 최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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