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우크라ㆍ연준 움직임이 증시 좌우할 듯

입력 2014-08-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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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일 연준 잭슨홀 심포지엄도 관심

뉴욕증시는 이번 주(18~22일)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움직임이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가 0.7%, S&P500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2.2% 각각 올랐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단적인 사태로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둘러 싼 변수가 아직도 많아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가 벌이는 제재 전쟁은 서로 각자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15일 긴급회동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떼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같은 날 국경을 넘어오는 러시아 무장차량에 포격을 가해 퇴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미국과 세계경제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알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다.

오는 20일에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 관련 어떤 논의를 했을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또 21~23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을 갖는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 총재 등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어떤 진단을 내리고 기준금리 인상 시점 힌트를 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주요 지표로는 19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택착공, 21일 기존주택 매매 등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7월 CPI 상승률이 0.1%로 전월의 0.3%에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주택착공은 96만3000채(연환산기준)로 6월의 89만3000채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존주택 매매는 504만채에서 500만채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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