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교황메시지 등에 업고 세월호법 압박…장기전 불사할 듯

입력 2014-08-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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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방한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월호 행보’를 앞세워 여권에 대해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압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일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을 만나는 장면이 전 세계로 전파를 타면서 야당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 ‘데드라인’에 쫓겨 논의를 서두르기보다는 특별검사 추천권 확보라는 ‘마지노선’을 긋고 새누리당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를 기다릴 방침이다.

이는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을 제외하면 닷새간 여당과 공식 접촉을 하지 않은 것도 이런 원칙에서 물러설 뜻이 전혀 없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교황의 세월호 관련 행보와 메시지를 토대로 새누리당에 세월호 정국 타개를 강하게 요구하며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본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중 양당 원내대표 회동 또는 정책위의장 회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경우 장기전까지 각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본회의가 무산되더라도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할 수 있음에 따라 다른 현안에 쫓겨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야당의 판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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