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김 지점장이 떳떳 했다면 경찰 진술과정에서 왜 동생이름을 댔으며, 9시간 동안이나 유치장 신세를 졌느냐는 것이다.
김 지검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17일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검사장으로서의 제 신분이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검사장의 자리에서 물러 나겠다” 며 “그러나 당장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검장은 최초 경찰진술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동생의 이름을 말한 것에 대해 “자신의 이름을 대면 검찰 명예가 실추될까봐 신분을 감추려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지검장이 떳떳하다면 굳이 최초 경찰진술과정에서 본인 이름 대신 동생이름을 말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체포됐더라도 죄가 없으면 신분조회 및 조사를 거쳐 더 이른 시간에 풀려날 수도 있었지만 9시간 동안 유치장에 있었다는 것도 의심스럽다.
김 지검장은 당시 술에 취하지 않았고 관사 근처에서 산책을 했을 뿐인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람을 오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