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금리인하 때와 어떻게 다른가?-NH농협증권

입력 2014-08-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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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25bp 인하 결정이 △한은의 정책 결정의 유연성 △여유있는 금리수준 △대외여건의 차이 등에서 작년 5월 금리인하 당시와 다르다며 금리상승시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김지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금리인하 한달전까지도 총재가 직접 '더 이상 금리인하 기대가 어렵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 정부의 추경 발표 이후 마지못해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는 인상을 남기며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금리인하는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 방어가 배경으로, 심리위축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기대감을 남겨두는 것이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적어도 '될때까지' 경기부양을 하겠다고 선언한 정부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금리수준도 여유 있다. 김 연구원은 "작년 금리인하 직전에는 국고채 3년물이 기준금리를 20bp를 하회하고 있었다. 25bp의 기준금리 인하단행에도 기준금리-국고3년 스프레드는 5bp에 불과했다"며 "현재 해당 스프레드는 기준금리가 2.25%로 낮아지면서 28.8bp로 여유있는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대외여건도 작년과 다르다. 그는 "작년 5월은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이 급격히 약세 전환한 시점으로, 현재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끝나가고 있지만 상당기간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며 "또한 OECD선행지수는 상승탄력을 잃으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디다는 점을 확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리상승시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일시적으로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확실히 반등하고 경기주체들의 심리위축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기 전까지 채권금리의 추세적 상승시점은 늦춰질 것"이라며 "짧은 조정이 끝나면 다시 하락룸이 큰 장기물을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그는 "이번주 국고채 3년, 5년, 10년 변동범위는 각각 2.45~2.57%, 2.65~2.80%, 2.95~3.12%로 예상한다"며 "국고3-10년 스프레드는 9월 금통위까지 45bp로 커브 플래트닝을 전망하며 여전히 금리상승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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