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8일 삼성증권에 대해 지속적인 효율성 추구 노력으로 하반기부터는 순익 증가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배주주순익은 -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저금리 기조로 인한 상품운용부문의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이는 희망퇴직 약 300명 조정으로 일시적으로 판관비가 465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이 감소했으나, 이는 삼성자산운용 매각에 따른 연결 매출 제외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자산운용 매각으로 중단사업이익 54억원이 인식됐다"며 "삼성자산운용 지분 처분이익은 3분기에 반영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하반기 효율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라면서 "인력조정으로 향후 수익의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품운용부문에서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고, 일평균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5조원에 머물던 거래대금이 지난달에는 6조원으로 증가했다"며 "삼성증권은 PB중심의 영업으로 타사보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레버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자산운용 지분매각으로 연결부문 순익이 감소될 전망이나 판관비 절감효과와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FY14년과 FY15년 영업이익을 각각 19.4%와 12.0%로 상향조정, 1700억원과 2640억원으로 변경하고, 향후 예상되는 삼성자산 매각이익은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