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10월 중국과 미국에서 K4와 신형 카니발을 잇달아 선보인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10월부터 장쑤성 옌청에 있는 중국 3공장에서 K4 양산에 들어가며, 미국에서는 신형 카니발이 출시될 예정이다.
K4는 K5와 K3의 중간 모델로 30∼40대 가장을 겨냥한 중형 세단이다. 최근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를 반영해 1.6ℓ 터보엔진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K4 출시로 중국 시장 선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K시리즈는 K2, K3, K5 등 3가지로, 올해 들어 7월까지 각각 8만7363대, 9만5444대, 3만1933대 등 총 21만4740대가 팔렸다. 이는 기아차가 올해 중국에서 판매한 9개 차종 누적 판매량(35만5737대)의 60.4%에 해당한다.
기아차는 K시리즈 열풍에 힘입어 7월 중국에서 4만5022대를 판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6.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지난달에는 역대 누적 생산량 3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중국과 함께 미국시장에서는 신형 카니발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를 노린다.
카니발의 미국 판매는 2004년 6만1149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12년과 2013년에는 1만7512대와 779대로 급감했다. 그러나 9년 만에 새로 나온 신형 카니발이 국내시장에서 출시 두 달 만인 7월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4와 카니발 출시로 해외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두 모델의 10월 출시 목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