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그룹의 지주사인 동성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연간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성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26억원으로 9.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25억원으로 192.2% 증가했다.
동성홀딩스 관계자는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주력 자회사인 동성화학, 동성하이켐, 동성화인텍의 꾸준한 실적개선을 통해 달성한 결과"라며 "하반기는 비상장 자회사인 제네웰, 동성에코어와 최근 인수한 도화인더스트리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라고 말했다.
동성그룹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수요 증가에 힘입은 동성화인텍의 외형 및 수익성 확대와 함께 전통적인 주력사업인 동성화학과 동성하이켐의 매출과 수익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그룹 총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0년에는 3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비전(VISION) 2020'의 실현을 위해 전체 그룹사의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인 동성에코어가 중국 친환경 폐타이어 재생처리 상용화공장 1단계 설립이 이달 완료되면 TTE(Tire To Energy)가 중국 내 폐타이어 재생에너지 사업의 표준이 돼 시장을 넓혀 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회사인 바이오전문 기업 제네웰 역시 먼디파마와의 라이센싱 체결로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하여 메디폼의 해외매출 확장을 통한 매출 및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동성그룹은 최근 경량화 소재 분야의 도하인더스트리를 인수하면서 사업의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성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매출 940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 동성홀딩스 연결실적으로 편입된다.
회사 관계자는 "동성홀딩스를 포함한 동성그룹의 상장계열사 시가총액이 최근 8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번 (도하인더스트리) 인수 이후 미래 성장잠재력이 구현돼 가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또한 상당한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동성홀딩스는 이번 기업인수의 배경이 되는 성장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추가적인 기업인수합병이나 사업제휴를 통하여 완성차 부품업계, 첨단 항공부품업계, 고강도 경량화 건설소재 등의 영역에서 사업적 입지를 보다 강력하게 보강해 가는 과정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