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대부분이 입사지원에 불합격하더라도 입사지원 서류를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30일 "전국의 남녀구직자 867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한 기업에 불합격한 후 입사지원 서류를 돌려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어떤 서류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9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직자들은 불합격한 기업으로부터 제출했던 서류를 돌려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제출한 서류 모두 돌려받고 싶다'는 구직자가 86.7%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모두 돌려받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4.7%에 그쳤다.
이같은 구직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국내 기업 중 채용완료 후 불합격자들에게 지원서류를 돌려주는 기업은 10곳 중 1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280개 기업 채용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 후 탈락자들에게 입사지원서를 돌려주는 기업은 5%에 불과했다.
반환하지 않는 지원자의 지원서류는 전체 58.3%가 '일정기간 보관 후 영구 삭제하거나 파기한다'고 응답했으며 채용이 끝나면 ▲바로 삭제하거나 파기한다 32.7% ▲버리지 않고 보관한다 9.0%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채용직원들의 이직에 대비해 불합격자들의 이력서를 일정기간동안 보관, 채용인력이 이직할 경우 다른 지원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일반적인 내용이 기술되는 입사지원서(이력서)외에 지원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구성하는 포트폴리오는 돌려줘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