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분양권, 입주한 아파트 모두 상종가를 치고 있어 프리미엄이 최대 5억원 넘게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입주가 막바지인 판교신도시는 봇들마을8단지 휴먼시아 155㎡의 경우 입주프리미엄(이하 평균프리미엄)이 5억1400만원이 붙어 최고를 기록했다.
백현마을1단지 푸르지오그랑빌 145㎡는 프리미엄이 4억8300만원이 붙어 2위를 차지했다. 또 3위는 4억4700만원이 붙은 봇들마을9단지 금호어울림 144㎡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는 입주한지 3~5년 된 동판교 물량이다.
판교에 얼마 남지 않은 분양권에선 주상복합 알파리움(2015년 11월)이 최고 인기다. 분양계약후 1년이 지나 지난 6월부터 전매가 허용됐다. 알파리움 1단지 180㎡와 2단지 180㎡가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무려 2억5000만원이나 붙었다.
수원 광교신도시도 입주프리미엄이 붙었다. 자연&자이2단지 214㎡가 프리미엄이 3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붙었다. 이어 역시 2012년 12월 입주한 자연&자이1단지 212㎡ 2억1400만원, 광교1차e편한세상 245㎡ 2억1300만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모두 2012년 12월 입주했다.
또 분양이 한창인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분양권 프리미엄도 강세다. 2015년 11월 입주예정인 래미안위례신도시 130㎡·131㎡·133㎡는 프리미엄이 평균 9000만원 붙었다.
동탄2신도시에선 꿈에그린프레스티지 119㎡가 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동탄역더샾센트럴시티A 113㎡와 동탄역더샾센트럴시티B 113㎡의 프리미엄도 5500만원을 기록했다.
2기 신도시 물량들이 상종가를 치는 이유로 강남접근성이 전철망 개통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판교는 지난 2011년 10월 신분당선 판교역이 들어섰다. 또 광교신도시는 신분당선 연장선(정자역~경기대역)이 계획대로 2016년 2월 개통될 경우 신도시내에 신대(광교)역, 경기도청역, 경기대역 등 3개 역이 들어선다.
동탄2신도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동탄 A노선 조기착공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 판교에서도 환승돼 판교신도시는 일산, 삼성등 강남북 접근성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2기 신도시 물량 상종가의 또 다른 이유로는 자족시설인 기업들이 유치되면서 지역 경제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엔 넥슨코리아, 네이버, 안랩, 카카오 등 국내 유수 IT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또 동탄테크노밸리도 동탄2신도시의 북쪽에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이 일대 발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