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2008년 US여자오픈부터 2014 LPGA 챔피언십 우승까지

입력 2014-08-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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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우승을 확정지은 후 동료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인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장(파72ㆍ6717야드)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ㆍ22억98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브리타니 린시컴(29ㆍ미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2승이자 통산 11승째승를 챙겼다. 특히 박인비는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따내며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냈다.

박인비가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에서다. 박인비는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그러나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들었고, 한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건너가 자신만의 독특한 스윙 스타일과 전매특허 쇼트게임을 완성, 2012시즌 2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2013년 4월 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ㆍ11언더파 277타)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6월 LPGA 챔피언십에서는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장식했다. 박인비는 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카트리오나 매튜(45ㆍ스코틀랜드)와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어진 US여자오픈에서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인경(26ㆍ하나금융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장식, 갤린더 그랜드슬램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부 고배를 마시며 그랜드슬램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리고 18일 열린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LPGA 챔피언십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메이저 대회 5승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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